중국의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 - 세계 최초 토양 시료 채취 시도

중국의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 - 세계 최초 토양 시료 채취 시도


중국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2024년 6월 2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의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습니다.

이로써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에서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할 예정입니다. 이번 성과는 중국의 우주 탐사 능력을 입증하며, 향후 우주 탐사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중국의 우주 탐사선 창어 1호부터 6호까지의 긴여정에 따른 성과와 계획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 탐사선이 달의 뒷면(달의 반대편)으로 착륙하기 어려운 이유

  1. 통신 문제: 달의 뒷면은 지구와 직접적인 통신이 불가능합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탐사선과의 직접적인 라디오 통신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달의 뒷면과 지구 사이에 중계 위성을 배치해야 합니다. 이러한 통신 중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비용적 부담이 큽니다.

  2. 지형의 복잡성: 달의 뒷면은 상대적으로 더 험준하고 지형이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착륙 지점을 선택하고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지형 분석과 고도화된 착륙 기술이 필요합니다.

  3. 착륙 정확도: 달의 뒷면은 탐사선의 착륙 오차를 허용하는 범위가 좁습니다. 이는 정확한 착륙 기술을 요구하며, 탐사선의 설계와 착륙 시퀀스에 많은 제약을 가합니다.

  4. 기술적 준비와 비용: 달의 뒷면에 착륙하기 위한 미션은 일반적으로 더 많은 기술적 준비와 높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중계 위성, 더 정밀한 착륙 시스템, 추가적인 지형 분석 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것은 많은 도전과제를 안고 있으며, 현재까지 몇몇 나라들만이 성공적으로 이를 수행했습니다.

창어 6호의 발사와 착륙

지난 5월 3일, 창어 6호는 중국의 우주 발사체에 실려 지구를 떠났습니다. 한 달 후, 탐사선은 달의 남극 에이킨 분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습니다. 이 분지는 달의 뒷면에서도 가장 큰 충돌 분지 중 하나로, 과학자들이 달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달의 뒷면 착륙의 도전과 성과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 직접 통신이 불가능하여 탐사 임무 수행에 있어 큰 도전 과제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은 2018년 췌차오(Queqiao) 중계 위성을 발사하여 달의 뒷면과 지구 간의 통신을 중계했습니다.

췌차오 위성은 창어 4호와 창어 6호의 탐사 임무를 지원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창어 6호의 성공적인 착륙과 시료 채취는 달 탐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한 이번 성과는 달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입니다.

채취한 시료는 달의 지질학적 특징과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의 역사

창어 1호 (Chang'e 1) - 2007년

  • 발사일: 2007년 10월 24일
  • 목표: 달 궤도 진입 및 달 표면 지도 작성
  • 성과:
    • 달 궤도에 진입하여 고해상도의 달 표면 지도를 작성
    • 달 표면의 3D 이미지를 생성하고, 달의 여러 지형 및 광물 자원을 분석
    • 달 표면의 여러 특징과 분포를 조사
    • 달의 지형과 조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후속 탐사 임무의 기초 자료 제공

창어 2호 (Chang'e 2) - 2010년

  • 발사일: 2010년 10월 1일
  • 목표: 달 궤도 진입 및 정밀 조사, L2 라그랑주 점 탐사
  • 성과:
    • 창어 1호보다 더 높은 해상도의 달 표면 사진을 촬영
    • 다양한 달 지형과 지질 구조를 상세히 조사
    • 임무 종료 후, 지구-달 시스템의 라그랑주 점 L2를 탐사하여 심우주 환경을 연구
    • 이후 소행성 4179 Toutatis를 근접 비행하며 탐사

창어 3호 (Chang'e 3) - 2013년

  • 발사일: 2013년 12월 1일
  • 목표: 달 착륙 및 로버 탐사
  • 성과:
    • 달의 '무지개의 만(虹湾)'에 착륙, 성공적인 착륙 임무 수행
    • 로버 '옥토끼(玉兔, Yutu)'를 통해 달 표면을 이동하며 지질 및 천문학적 탐사 수행
    • 달 표면과 토양 샘플 분석, 천문 관측 등 다양한 과학 실험 수행

창어 4호 (Chang'e 4) - 2018년

  • 발사일: 2018년 12월 7일
  • 목표: 달의 뒷면 착륙 및 탐사
  • 성과:
    • 2019년 1월 3일,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
    • 로버 '옥토끼 2호(玉兔二号, Yutu-2)'를 통해 달의 뒷면 탐사 및 샘플 분석
    • 통신 중계를 위해 췌차오(Queqiao) 위성 배치
    • 달의 뒷면 지질 구조와 광물 조성, 태양풍 상호작용 등을 연구

창어 5호 (Chang'e 5) - 2020년

  • 발사일: 2020년 11월 23일
  • 목표: 달 샘플 반환 임무
  • 성과:
    • 2020년 12월 1일, 달 착륙 및 샘플 채취
    • 2020년 12월 17일, 지구로 1.731kg의 달 샘플 반환
    • 샘플 분석을 통해 달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 제공
    • 중국의 첫 달 샘플 반환 임무로,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최초의 달 샘플 반환 성공

창어 6호 (Chang'e 6) - 계획 중

  • 목표: 달의 뒷면 샘플 반환 임무 (예정)
  • 특징:
    • 창어 5호의 성공을 바탕으로 달의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지구로 반환할 계획
    • 샘플 채취 및 반환 기술의 반복과 개선 목표

 

미래의 우주 탐사 계획

중국은 창어 6호의 성공을 발판으로 더욱 야심찬 우주 탐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달 남극 자원 탐사 임무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달의 자원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은 유인 달 탐사와 더 나아가 화성 탐사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론

창어 6호의 성공은 중국의 우주 탐사 능력을 과시하며, 세계 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달의 뒷면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은 과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기술적 도전 과제를 극복한 중요한 성과입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우주 탐사의 방향을 제시하며, 중국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국의 우주굴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앞으로의 탐사 임무에서 어떤 새로운 성과를 이룰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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